이라크 이란에 찰싹 석유 관련 연계 미국은 경계

과격파 조직 이슬람 국가 IS와의 전투를 거의 끝낸 이라크 정부가 원유 증산에 나서면서 이웃 나라 이란과의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과거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전화를 통한 양국이지만, 최근에는 군사 면 외에 자원 개발에서도 제휴했으며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미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라크 언론에 따르면 이란과 이라크는 지난해 12월 이라크 북부 유전 지대 키르쿠크에서 생산되는 하루 6만배럴의 원유와 이란에서 정제되는 석유를 앞으로 교환키로 합의했다.
유전이 풍부한 이라크이지만 IS와의 전투 등의 영향에서 근년은 정제 시설의 정비가 정체.이라크 루아이비 석유 장관은 양국은 키르쿠크와 이란 측 가스관 건설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키르쿠크의 개발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영국 석유 회사 BP도 이달 키르쿠크 유전 생산 능력 향상에 협력함으로써 이라크 정부와 합의했다.
키르쿠크에 대한 쟁탈전은 최근 치열함을 더했다.2014년에 IS가 이라크 북부로 대두했을 때, 패주 한 이라크 중앙 정부군에 대신 쿠르드 자치 정부가 IS를 격퇴하는 키르쿠크를 사수.고무 자치 정부는 지난해 9월에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했으나 이에 반발한 이라크 중앙 정부는 군을 파견하고 다시 키르쿠크를 탈환했다.
한편 이슬람 수니파 지배가 계속된 이라크에서는 사담 후세인 정권이 03년에 붕괴한 뒤에는 시아파가 정권을 주도.시아파 국가 이란이 갑자기 접근했으며 이란에서 파견된 민병과 이란의 영향하에 있는 현지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군과 함께 IS와 싸웠다.
이란과 대립하는 미국은 이런 움직임을 우려한다.지난해 10월에 이라크를 방문한 티라송 미 국무 장관은 IS와의 전투가 거의 끝난 지금, 이란의 민병대가 이라크를 떠나야 마땅하다고 단단히 다짐했지만 이라크의 아바디 총리는 IS전에서 민병대가 큰 희생을 치른 것이라며 향후도 이라크 내에 주둔이 필요하다고 반박.이라크와 이란의 군사적 결속의 힘을 오히려 나타났다.